삼호관광을 통해서 처음으로 어머니와 단 둘이 3/03 - 3/07 알라스카 오로라 4박6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친절하게 예약을 도와주시고, 여행 전 날 따로 연락해서 확인해 주신 삼호관광 앤지 님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고, 현지에서 만난 가이드 님과 동행하신 분들도 너무 좋으신 분들이어서 어머니도 저도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다만,  Anchorage 에서 1박 한 숙소 (Alex Hotel) 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 날은 Fairbanks 에서 12 시간 기차 여행 후 밤 9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했는데, 욕실에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얼음장 같이 찬물만 계속 나와서 호텔 프론트에 전화를 걸었을 때는 이미 다른 일행분들이 같은 컴플레인을 하시고 난 후 였습니다. 30분 정도 기다려 달라는 답을 받고 계속 기다리다가 11시가 넘어서야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정상적으로 뜨거운 물이 나왔구요.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욕조는 물도 잘 빠지지 않았고 사용 전에 이미 머리카락이 있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에서는 지린내가 나서, 너무 찜찜해서 이불도 안 덮고 베개도 안 쓰고 시트위에 누워서 잤습니다. 방을 바꿔달라 할까 생각도 했지만, 다른 일행들 방에서도 비슷하게 찬물이 나오는 상태였고 (다른 방에서도 청소가 마치 안 된 것 같거나 매트리스에서 냄새가 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기다리시다가 샤워도 못하시고 이미 잠드셔서 그냥 그 방에 있었습니다. 알라스카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었는데,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날 하루만 호텔에 어떤 사정이 생긴 건 아닐까 해서 같은 호텔 구글 리뷰를 읽어봤는데, 청소가 안되어 있고 지저분하다는 리뷰가 많이 있었습니다. Fairbanks 에서 묵은 숙소나 여행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어서, 마지막 밤에 생긴 숙소 문제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른 일행분들도 Alex Hotel 에서 똑같이 좋지 않은 경험을 하셨고, 제 어머니 또래 분들이 많으셨는데 불편하게 타지에서 하룻밤을 보내신게 속상하고 안타까워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